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1일 국방성 대변인 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매우 중요한 시험을 진행했다"며 "이번 시험발사는 전략미싸일능력의 최신기록을 갱신했다"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가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7시 1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신형 고체추진 ICBM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역시 고각으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약 86분을 비행해 최장 비행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정점 고도는 약 7000㎞로 파악했다. 이전 북한 ICBM의 최장 비행기록은 지난해 7월 12일 동해상으로 ‘화성-18형’으로 당시 약 74분을 비행했다.
통신은 또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의지를 알리는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국가의 안전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핵대응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강화로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것임을 확언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