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삼성전기 상무,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입력
2024.10.22 11:30
전자소재 개발·수동부품 국산화에 기여


삼성전기는 서정욱 전자소자사업팀장(상무)이 22일 '제19회 전자·IT의 날' 시상식에서 국내 소재 및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5년 전자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만든 전자·IT의 날은 전자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을 포상한다.

서 상무는 1999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인덕터(전류의 변화를 막고 노이즈를 없애는 역할), 탄탈(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노이즈 제거) 캐패시터 등 세계 최고의 전자소자를 개발, 양산에 성공하며 국내 수동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2013년 인덕터용 저손실 나노결정 분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고 국내 재료 개발 업체를 찾아 일본에 의존하던 수동 부품 재료 국산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2023년에는 독창적인 코일 형상 설계와 인쇄 공법을 통해 두 개의 코일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박막형 커플드 인덕터를 처음 개발했다.

서 상무는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기의 전자소자 개발 기술력이 입증돼 영광"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및 자동차 분야의 고객에게도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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