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60세 이상 고용 이유는 "숙련된 기술과 경험"

입력
2024.10.22 09:50
5곳 중 4곳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
고령자 계속 고용 장려금 확대 등  필요


대구지역 기업 5곳 가운데 4곳은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제조업 79.4%, 비제조업 80.6%이고, 제조업 가운데는 섬유는 100%, 자동차부품 90%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83.8%로 가장 많았고, ‘청장년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는 응답도 41.3%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4곳 중 1곳은 6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이 ‘20% 이상’이라고 답했고, 고용형태도 정규직이 46.8%로 가장 많았다.

섬유 제조업체 A사 관계자는 “생산 현장에서 60세 이상 근로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이어갈 수 있고, 외국인 근로자 보다는 소통이 원활하고 애사심이 강해 60세 이후 계속 근로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현장직에 대한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매우 중요하며,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이 기업 인력 운용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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