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2024 국제선명상대회'(SEON MEDITATION SUMMIT 2024)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주요 사찰을 비롯해 다양한 유관 기관에서 개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4 불교도대법회(국제선명상대회)' 개막 앞두고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상을 잠시 멈추는 선명상으로 우리 모두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 불교가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달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불교도 약 3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5분 선명상 시연을 시작으로 선명상 프로그램을 여러 경로로 보급할 계획이다.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탄, 판루스님, 직메 린포체 등 해외 명상 전문가를 초청해 명상에 관한 발표·토론도 진행한다. 전국 11개 사찰과 학교에서는 선명상 특강과 체험 행사도 열린다. 개막에 앞서 수계법회(신도와 수행자가 계를 지킬 것을 서약하는 예식)와 승보공양법회(신도들이 스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도 연다. 진우스님은 "불교의 오랜 전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적·정신적 가치를 품고 있다"고 소개했다.
진우스님은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유엔에 '세계명상의 날' 제정을 제안하고, 예일대 강연에서는 '마음챙김 명상법'의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대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