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남해고속도로서 버스 교통사고로 22명 부상

입력
2024.09.14 11:36
4명 중상·18명 경상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쯤 부산 남해고속도로 2지선(부산→창원 방향) 서부산요금소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를 충돌하고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등 4명이 중상, 18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4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로 분류된 한 20대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쳤고,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가슴과 골반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60대 버스 기사는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 중 2명은 사고 충격 때문에 버스 밖으로 몸이 튕겨 나가 반대편 도로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남해고속도로 2지선 일부 구간이 통제되다가 오전 8시 35분부터는 정상 소통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버스 기사에 대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음주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환자들은 양산, 부산, 김해 등 각지 병원에 분산수용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추석 명절 응급 이송 대책반과 부산소방, 경남소방의 긴밀한 협조로 구조 대상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응급의료기관에서도 환자를 적극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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