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파벨 두로프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텔레그램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것을 사실상 방치해 온 혐의다. 2013년 출시된 텔레그램은 이용자 간 대화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종단 간 암호화 기술'로 널리 알려진 메신저다. 강력한 보안성으로 세계 각국 민주화 운동의 소통 도구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사기,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테러조장 등 범죄에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n번방 사건과 주식 리딩방 사기 등에 악용됐으며 최근에는 지인의 얼굴 사진을 나체 사진이나 영상에 합성하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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