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 막는다” 경기 시내버스 공공관리방안 마련

입력
2024.08.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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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운행 습관 기록' 앱 개발
친절한 기사·버스엔 인센티브 줘

경기도민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수종사자 안전 운행 앱이 도입된다.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경기도형 준공영제(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승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우선 안전한 버스를 위해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위험 운전 행동 측정과 피드백 기능이 있는 '버스 안전 운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고스란히 기록할 수 있는 앱으로 운전습관 관리와 우수 운수 종사자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교통사고와 보험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노선별 버스 안전관리 실태를 평가해 등급과 점수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서비스 안전 등급 공시제도’도 도입한다.

‘친절한 버스’를 목표로 친절기사 인증제를 도입해 우수 업체·종사자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무정차, 불친절, 난폭운전, 배차간격 민원 등 4대 핵심 민원 근절에도 힘쓴다.

빠르고 편리한 버스를 위해서는 GTX 개통, 철도 연장 등 변화하는 교통 여건에 따라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체계적 노선 개편을 정기화해 버스 운행의 정시성과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경기교통공사 합동 청결 검사 실시, 친환경 버스 보급 확대 등을 통해 버스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남상은 경기도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기존 준공영제의 단점을 보완해 재정 부담은 최소화하고 버스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도의 핵심 교통정책”이라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과 함께 더 안전한, 친절한, 편리한, 쾌적한 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000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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