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버거도 값 오른다···'리아 새우'·'리아 불고기' 세트 7,100원

입력
2024.08.05 13:45
8일부터 버거 20종 2.2% 인상
"원가 부담 커져, 인상 불가피"
노브랜드·맥도날드 줄줄이 인상


롯데지알에스(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8일부터 버거류 20종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판매가를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2.2%다.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메뉴 기준 100원, 세트 기준 200원 오른다. 이에 따라 이들 버거의 단품 가격은 4,700원에서 4,800원으로,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조정된다. 롯데리아 측은 △배달 서비스 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수수료 및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적 원가가 상승하면서 판매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2월 이후 가맹본부에서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가맹점 수익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2021년 12월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 인상한 데 이어 2022년 6월에는 평균 5.5% 올렸다.

올해 들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가격 인상의 신호탄은 2월 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가 쐈다. 버거·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3.1% 올렸다. 뒤이어 맥도날드가 5월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을 최소 100원~최대 400원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2.8%였다.

박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