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천위페이도 없다...결승 진출 안세영, 올림픽 금메달 청신호

입력
2024.08.04 16:31
준결승에서 툰중 잡고 결승 진출
허빙자오-마린 승자와 금메달 두고 격돌
결승은 한국시간 5일 오후 4시45분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제압했다.

전날 8강전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잡아 최대 고비를 넘긴 안세영은 7전 전승을 거둔 상대로 준결승 문턱도 넘어 올림픽 첫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더구나 '천적' 천웨페이(중국)가 8강에서 탈락해 금메달 전망이 밝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28년 만의 쾌거다. 앞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방수현이 우승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4시45분에 펼쳐진다. 상대는 반대편 4강 대진의 허빙자오(중국),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둘 중 한 명이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허빙자오에게 8승5패, 마린에게 6승4패로 모두 우위를 보였다.

파리 = 김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