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다음 달 19일 막을 올린다. 일주일간 EBS 1TV와 경기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 EIDF의 슬로건은 "시대에 다리를 놓다"이다. 30일 서울 마포구 클럽온에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동관 EIDF 사무국장은 "서로 다른 가치와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아 화합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32개국에서 온 ‘자연’, ‘디아스포라’, ‘사회 갈등’, ‘여성’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 53편이 상영된다. 김 사무국장은 "많은 사람이 다큐멘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대중성과 재미를 겸비한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EIDF는 ‘자연과 인간’ 섹션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노르웨이, 칠레, 핀란드, 캐나다 등의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탐구한 작품 6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프랑스 출신 제레미 바타글리아 감독의 ‘어느 프랑스 청년’이다. 카마르그 투우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의 아를 지방을 배경으로 모로코계 청년 투우사 두 명의 삶과 이민자라는 정체성을 파고든 작품이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네 차례의 '다큐토크'에서 감독들과 관객이 만난다. 생태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데이 클래스: 자연과 함께하는 하루’도 열린다. 영화제 기간 다큐멘터리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박스'에서 모든 상영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