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난 울산에 김판곤 감독 선임... 8월 10일 데뷔전 치른다

입력
2024.07.28 15:10


홍명보 감독이 떠나면서 공석이 된 울산HD 사령탑 자리에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울산은 28일 "지난 20여년간 국내외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력을 보여준 김판곤 감독이 친정팀인 울산에서 K리그 첫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1992년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김 감독은 1996년 울산의 첫 정규리그 우승을 함께한 멤버다. 1997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한 시즌만 소화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김 감독은 은퇴 후 1998년 중경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홍콩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하다 2005년 K리그 부산 아이파크 수석 코치로 부임했고, 이듬해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2008년 12월 다시 홍콩으로 떠나 사우스 차이나 클럽의 지휘봉을 잡았고, 홍콩 대표팀과 홍콩 U-23 대표팀을 함께 지휘했다.

이후 2018년 1월 귀국해 행정가로 변신한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아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22년 1월 다시 지도자로 돌아가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울산 지휘봉을 잡고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29일 귀국한 뒤 울산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8월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가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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