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성수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하루 21만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을 웃도는 수준으로 2001년 개항 이래 최대이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84만8,068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평균 21만3,782명으로, 지난해 여름 성수기(17만8,997명)에 비해 19.4% 증가한 수치다. 2019년 21만1,076명과 비교하면 1.3% 늘었다.
여름 성수기 중 가장 붐비는 날은 다음달 4일(일요일)로, 이날 하루 이용객은 23만2,304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출발객이 가장 많은 날은 이달 27일(11만6,193명), 도착객이 가장 많은 날은 다음달 4일(11만7,099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다음달 11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여객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책에는 △출국장 30분 조기 개장 △보안검색대 추가 운영 △여객터미널 혼잡 관리 인력 500여 명 배치 △24시간 운영 매장 확대 등이다. 공사는 기존 4만 면 규모 주차장 외에 4,350면 가량의 임시 주차장도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1터미널 안에 버스 대기 공간을 조성하고 공항버스 예매 시 동반 자녀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안면 인식 출국 서비스)와 이지 드랍 서비스(공항 외 수하물 수속 서비스) 등 출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