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에서 매년 2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최근 5년간 1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2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24건 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23건, 2020년 22건, 2021년 25건, 2022년 32건, 2023년 22건 등 모매년 20건 이상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2020년 1명이 사망하는 등 5년 간 18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침수로 인한 고장 등 이른바 침수 차량도 같은 기간 3만3,650여대 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공단은 집중호우 시 안전수칙으로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절대 통행하지 말 것 △주변 고랑에 물이 넘치는 월류 현상이 보인다면 진입하지 말 것 △하천변, 해변, 저지대 등을 피해 고지대에 주차할 것 △비상 탈출 차량용 망치 구비해 놓기 등을 홍보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미 침수된 경우 문이 열리지 않으면 물이 운전자의 목까지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어야 한다”며 “여의치 않을 경우 비상용 망치나 차량 좌석 머리받침을 이용해 창문의 모서리를 깨 탈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