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테너 이기업(31)이 3위에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루아르 지방 고성 '샤토 드 라 페르테 앙보'에서 치러진 이 콩쿠르에서 이기업은 1위 중국의 바리톤 리지하오(22), 2위 루마니아의 테너 제오르제 베르반(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기업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9년부터 프랑스에서 벨칸토 테너로 활동하고 있다. 1등 5만 유로(약 7,500만 원), 2등 2만 유로(3,000만 원), 3등에는 1만 유로(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름을 내걸고 직접 심사까지 맡아 올해 처음 연 이번 콩쿠르에는 전 세계 47개국 500여 명의 지원자가 참가했다. 조수미와 함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아일랜드국립오페라의 예술 고문인 조너선 프렌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캐스팅 감독 알렉산더 갈로피니, 워너 클래식과 에라토 사장 알랭 랜서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