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호명면 도청 신도시에 전용경기장 및 훈련장을 갖춘 국내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표 전용 훈련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18일 예천군청 중회의실에서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최시환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이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국내 e스포츠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면서 국가대표 전용 훈련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각 기관의 게임산업 발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이다.
이들 기관은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 △훈련센터 활성화 및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AICT(통신기술+인공지능)기반의 첨단 융복합 훈련센터 구축 △공식적인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로의 지속적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훈련센터는 경북도청 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인근 1만1,000㎡ 터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종목별 전용 연습실 등 각종 훈련시설, 중계시설을 포함한 전용 경기장과 국가대표 공식 물품 전시 및 관람객 체험실, 회의실과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된다.
예천군은 훈련센터 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는 "한국은 세계적 인기와 팬덤을 보유한 e스포츠 메이저 지역으로 북미 유럽 등에서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과 국내외 선수단 유치에 힘쓸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른 장르와 연계를 통한 지역 동반 성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세계 최초로 e스포츠 국가대표 전용훈련센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시환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경북 클라우드센터와 연계해 AICT 기반으로 최상의 보안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훈련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육상교육훈련센터, 양궁훈련센터와 함께 e스포츠 훈련센터를 조성하는 예천군은 명실공히 전통과 미래 스포츠를 아우르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e스포츠 관련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