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기업도시 '솔라시도'와 화원산업단지가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솔라시도와 화원산단에는 앞으로 데이터센터파크와 해상풍력기자재 생산단지가 조성된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국정과제로 지방정부가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 이전·투자 기업에 취득세·재산세 100% 감면 등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등 파격적인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해 비수도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 기회발전특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 조성 66만㎡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20만㎡ 등 총 86만㎡ 규모다. 이 곳에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전략산업이 육성된다.
화원산단의 해상풍력배후단지는 목포신항 및 신안의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27년까지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및 조립 등을 위한 공용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화원산단의 시행사인 대한조선은 2026년까지 화원조선일반산업단지 204㎡을 조성해 그중 112㎡을 해상풍력 연관기업에 우선 분양하게 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 40㎿급 데이터센터 25동 등 총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파크를 조성하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염해농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첨단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 그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청정 환경 속 가장 살기좋은 경제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비전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