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간밤에 또 오물풍선을 살포하면서 9일 서울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서울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대남 오물풍선 신고는 39건이다. 서울 동대문·성북·노원 등에서 오물풍선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8건 △성북구 7건 △노원구 6건 △중랑구 4건 △은평구 3건 △중구 3건 △종로 3건 △서대문구 2건 △강남구 1건 △영등포구 1건 △용산구 1건 순으로 발견됐다.
앞서 전날 군 당국은 북한발 대남 풍선이 이동해 온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전날 오후 11시9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됐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김포와 용산을 지나 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 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