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올림픽 듀엣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틱스위밍 이리영(부산수영연맹), 허윤서(성균관대)가 사상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리영-허윤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 월드컵 3차 대회 듀엣 프리 경기에서 218.0772점(예술 점수 73.7000점+수행 점수 144.3772점)을 받아 11개 팀 중 5위에 올랐다. 전날 13개 팀 중 9위에 그쳤던 듀엣 테크니컬 경기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2022시즌부터 3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이리영-허윤서는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듀엣 테크니컬 결승 10위에 올라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듀엣 프리에서는 한국 아티스틱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덕분에 듀엣 종목의 올림픽 티켓 18장 중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를 제외하고 남은 6장 중 한 장을 차지했다.
한국 아티스틱스위밍이 올림픽에 나서는 건 2012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이자, 1988 서울(김미진수-하수경), 2000 시드니(유나미-장윤경), 2004 아테네(유나미-김성은) 포함 역대 다섯 번째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리영-허윤서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올림픽 톱10 진입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는 아티스틱스위밍 듀엣에 18개 팀이 출전한다. 올림픽에서는 프리와 테크니컬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데, 역대 최고 성적은 시드니 올림픽 11위다. 가장 최근인 런던 올림픽에서는 12위에 올랐다.
한편 경영 대표팀은 2024 마레 노스트럼 2,3차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를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 모의고사를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특히 한국 수영 기대주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4일 귀국 후 곧장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해 올림픽 막바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