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원빈, 전화번호 바뀐 듯…시사회 불참 아쉬워"

입력
2024.05.30 20:04
재개봉 알린 '태극기 휘날리며'
원빈, 언론배급시사회 불참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배우 원빈의 언론배급시사회 불참과 관련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참석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1950년 6월, 두 형제의 갈등과 우애 그리고 전쟁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을 알리게 됐다.

해당 작품에서 장동건과 원빈은 각각 두 형제 진태와 진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원빈은 장동건과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를 이끌었으나 이날 언론배급시사회에 불참했다. 강 감독은 "원빈씨도 참석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나도, 동건씨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해외 출장 중일 때 (재)개봉 소식을 들었다. 동건씨와 원빈씨는 참석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연락했다. 원빈씨는 요즘 활동을 잘 안 하시니까 내가 연락을 안 한지 오래 됐다. 4, 5년 됐는데 전화번호가 바뀐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강 감독은 "제천영화제에서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사전에 연락해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생기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태극기 휘날리며'는 다음 달 6일 재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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