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5선)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거쳐 22대 국회 첫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어의추(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 대세론을 깨고 만들어 낸 이변에 가까운 결과다.
우 의장 후보가 리더십을 보여줄 첫 시험대는 ‘강성 지지층’과의 관계 설정이다. 당선자들이 우 의원을 선택하자 ‘정권과 싸울 의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던 이들이 ‘수박 색출’에 나서고 2만 명 넘게 탈당하며 시끄럽다. 의장의 덕목인 ‘중립성’을 지켜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총선 민심’과 ‘대화·타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새 국회의장은 향후 2년간 국회를 어떻게 꾸려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