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17일 모교 한국외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알렸다.
HD현대에 따르면 한국외대는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 산업이 어려움을 겪던 2014년에는 HD현대중공업 사장을 맡았다. 이어 고강도 개혁을 실시해 2년 만에 이 회사의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권 회장은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에 오른 뒤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권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3년 상공의 날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권 회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