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시는 부모님께 효도할게요"...우아한형제들, 외식업주 자녀에게 장학금 20억 원 전달

입력
2024.05.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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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300만 원·대학생 400만 원 지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1일 '2024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외식업주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330명에게 총 2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100억 원에 매년 회사 측의 기부금을 더해 운영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우아한형제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949명에게 56억 원 규모의 장학금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는 고등학생에게 300만 원, 대학생에게 400만 원의 연간 학업 지원금이나 주거비 지원금 600만 원을 전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2, 3월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주 가정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 선발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수여식에 장학생 대표로 참가한 대학생 송유리 양은 "애쓰시는 부모님을 위해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장학금을 활용해 산업인력개발이나 교육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에게도 소정의 선물과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은 장학금 외에도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취업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며 "배민과 사장님, 자녀분들 모두 다 같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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