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거미·구미호 등장…'돌싱글즈5', 더 쫄깃해졌다 [종합]

입력
2024.05.09 15:36
9일 진행된 '돌싱글즈5' 온라인 제작발표회
이혜영 "두 커플 탄생 예상"

'돌싱글즈'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박선혜 PD는 이전 시즌보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MC들은 돌싱 남녀를 여왕 거미, 왕벌, 구미호에 비유하며 '돌싱글즈5'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9일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5'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선혜 PD와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이 참석했다.

'돌싱글즈5'는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돌싱 하우스에 입성한 돌싱 남녀들의 연애와 동거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시즌5는 제주도에 새로운 돌싱 하우스를 오픈해 1990년대생 돌싱들의 당돌한 연애 서사를 담아낸다.

MZ 세대 이야기 담는 시즌5

박 PD는 '돌싱글즈5'가 한국의 대표적인 연애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MZ 돌싱들이 출연한다는 점은 이번 시즌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박 PD는 "제작진이 제일 힘들고 어려웠던 시즌이었다.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하는 것들이 새로운 재미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나. 시청자분들은 훨씬 재밌으실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룰에 대응하는 패턴이 이전 시즌의 참가자들과 달랐다고도 말했다.

이혜영은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MZ는 뭐가 그렇게 다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보니까 많이 다르더라.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강은 이전의 '돌싱글즈'가 삼계탕 맛이라면 시즌5는 마라탕 맛이라고 이야기했다. "특유의 자극적이고 당기는 맛이 있다"는 게 오스틴강의 설명이다.

다시 모인 MC들

'돌싱글즈5'에서는 시즌4 미국편을 이끌어갔던 5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며 날 것 그대로의 참견을 이어간다. 이혜영은 시즌1때 어깨가 무거웠지만 많은 패널들 덕에 현재는 편해졌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돌싱글즈'가 혹시나 불편한 프로그램이 될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시즌1부터 따뜻한 프로그램이더라. 사랑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타 연애 프로그램과 확실한 차별점이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돌싱글즈'를 통해 부부 관계에 생긴 변화를 밝혔다. 유세윤은 "긍정적인 게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출연자분들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보며 사이가 오히려 좋아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지원은 자신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지혜가 "본인만 마음을 열면 은지원씨를 좋아하는 분이 많을 듯하다"고 말하자 은지원은 "늘 열려 있다"고 답했다.

새롭게 등장한 '정보 공개 방'

박 PD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정보 공개가 늦다' '도장이 너무 안 찍힌다'라는 피드백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 2개는 확실하게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보 공개 방'은 '돌싱글즈5'에 새롭게 등장한 장치다. 박 PD는 "좋아하는 상대의 정보를 조금 미리 볼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조금 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초반 회차부터 쫀쫀하게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 긴장감, 경쟁심,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기반으로 하는 전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

'돌싱글즈5'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남녀들도 등장할까. 이혜영은 "두 커플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세윤 이지혜 역시 두 커플의 탄생을 예상했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은지원은 "여왕 거미가 하나 있다. 거미줄을 쳐 뒀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왕벌도 하나 있다"고, 유세윤은 "구미호도 있다"고 전했다. 박 PD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바로 스페셜 방송을 보실 수 있다. ('돌싱글즈4'의) 제롬씨와 베니타씨가 오셔서 촬영을 끝내고 가셨다. 다른 커플들의 지금의 상황도 볼 수 있다"고 귀띔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돌싱글즈5'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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