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탕웨이 "남편 김태용 감독과 작업, 기대했다"

입력
2024.05.09 11:58
탕웨이, '원더랜드'로 스크린 컴백
남편 김태용 감독과 호흡

배우 탕웨이가 '원더랜드'로 남편 김태용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원더랜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이 참석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가족의 탄생'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한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색, 계' '만추' '헤어질 결심'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그가 '원더랜드'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2014년 결혼했다. 부부인 두 사람은 '원더랜드'를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됐다. 탕웨이는 "이 영화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의 작업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 감독은 탕웨이와의 작업에 대해 "놀라운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촬영하고 집에 가면 (탕웨이가) 또 있다. 촬영장에서 못 했던 이야기를 집에서 하니까 힘이 됐다. 이렇게 찍는 게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를 때 물어보면 얘기해 줬다. 24시간 일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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