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회의 실시간 통역에 요약까지...삼성SDS "기업의 업무 초자동화 돕겠다"

입력
2024.05.02 16:00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패브릭스 공식 출시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고 기업 업무 초자동화(하이퍼 오토메이션)에 나선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활용해 기업의 업무 혁신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공개한 후 삼성SDS 내부에서 사용·점검해 온 기업용 생성형 AI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알렸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기업 업무의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돕겠다"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자주 쓰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 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이다. 이것을 활용하면 ①영상회의 중 발표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및 번역 ②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③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④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⑤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삼성SDS는 전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의 강점은 보안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공공 기관이나 금융 기관은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데 브리티 코파일럿은 프라이빗한 클라우드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데이터, 생성형 AI로 쉽게 관리"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업무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패브릭스는 고성능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공부하고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임직원이 '챗(Chat)'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질문하면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패브릭스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력한 보안체계를 활용하고 있어 보안 성능이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SDS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