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5월 시장에 내놓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부분 변경 모델의 디자인을 26일 공개했다. GV70은 2020년 12월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20만 대 이상 판매된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을 기본으로 바깥 디자인을 바꿨고 실내는 여백의 미와 타원을 주제로 새롭게 꾸몄다고 전했다. 먼저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방패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그릴)을 이중 그물망 구조로 다듬었고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쓰였다. MLA는 작은 크기의 램프로도 훨씬 큰 헤드램프가 내보내는 양 이상의 빛을 쏘거나 선택적으로 점등이 가능하게 한다.
측면부에는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을 2줄로 구현해 전·후면 통일성을 강조했다. 방향지시등 위치도 기존 범퍼에서 후면 램프로 끌어올려 눈에 잘 띄게 했다. 또 뒤 스포일러에 있는 보조 제동등을 직선 모양으로 했고 그 아래에는 디지털 센터 미러(DCM)와 빌트인캠 기능의 카메라를 통합한 모듈을 새롭게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GV70 실내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새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무드 램프를 도어트림 윗부분에서 센터페시아까지 이어지게 배치했다.
제네시스는 GV70 스포츠 패키지 디자인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크레스트 그릴의 형상이 다르게 적용됐고 공기 흡입구가 확장된 형태로 디자인돼 스포츠 SUV 이미지가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