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의 아내이자 방송작가 장정윤이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장정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장정윤은 "그동안 했던 노력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앞서 김승현과 김승현의 딸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현의 딸 수빈은 "나는 그래도 아빠에게 아직 애"라면서 새어머니와 어색하다고 고백했다. 또 곧 태어날 어린 동생 역시 불편하다면서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후 장정윤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장정윤은 "수빈이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거 감사하다"며 "저도 노력한 부분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이게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다만 가족을 향해 선넘는 말은 피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정윤은 "저는 출연도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 역할을 못한 제 탓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정윤은 2020년 김승현과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MBN '알토란'으로 인연을 맺었다. 특히 최근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 등을 거치며 결혼 5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