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타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수상 불발

입력
2024.04.11 09:05
단편 경쟁 부문 초청된 '타로'
조여정 "한국 드라마 알리는 계기 된 것 같아 기뻐"

'타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을 찾았으나 수상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는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린다.

LG유플러스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는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수상의 기쁨은 '타로'가 아닌 '래더 번(Rather Burn)'이 누리게 됐다. 그러나 '타로'는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으로 국내 최초 초청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로' 측은 핑크카펫 행사와 공식 스크리닝을 성료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을 찾았던 조여정은 '타로'를 통해 5년 만에 칸에 재입성을 알렸다. 공식 일정을 소화한 조여정은 "'타로'로 칸 국제 시리즈페스티벌에 K-콘텐츠가 초청받은 게 뿌듯하고 기쁘다"면서 "재밌고 좋아하는 대본을 받아 작품을 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까지 이어져 한국 드라마를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타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1인용보관함' '피싱' '산타의 방문' '버려주세요' '고잉홈' '임대맘' '커플매니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총 7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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