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며 '호위무사'로 불리던 양부남 민주당 후보가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양 후보는 오전 2시 기준 광주 서구을(개표율 81.5%)에서 56.24%를 득표해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15.11%)를 크게 제쳤다.
양 후보는 당선 확정 후 "이재명의 호위무사에서 서구의 호위무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후퇴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공정한 사회, 더 큰 광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중한 질책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민주당이 조금 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공고 출신으로 검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로 유명하다. 전남 담양공고를 나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광주지검 해남 지청장, 광주고검 차장, 대구고검장, 대검찰청 형사 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부산고검 검사장을 끝으로 퇴임하고, 대장동 개발 의혹 등 이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를 관리하며 '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