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공동대표에 원곡 스님

입력
2024.03.27 18:03
23면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심곡사 주지 원경스님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원경스님은 제15대 중앙종회 의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 성북구사암연합회장·사회복지원각 대표를 맡고 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2025년 경제정책방향
관련기사 6
45만 '쉬었음' 청년 위한 희망사다리 만든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
올해 정부의 취약부문 지원은 '청년'에 방점이 찍혔다. 취업 연령은 낮추고, 자산형성을 도와 청년들이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45만 명에 이르는 '쉬었음' 청년에 대한 지원과 함께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비용 경감 프로그램 등도 가동된다. 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의 취약부문 맞춤형 지원방안에서는 청년층의 사회이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들이 눈에 띈다. 일자리와 교육, 자산, 주거 등 전 부문에서 청년을 위한 '희망 사다리'를 구축해 계층 이동 기회를 확대, 이를 전체 경제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청년들의 조기 사회 참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실제 직무와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을 1만 명 가까이 확대하고, 고졸 채용 시 우수기업 평가 인센티브 등을 부여해 입직 연령 낮추기를 유도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고교·대입 사회통합전형을 강화하고, 직업계 고등학교 지원도 늘린다. 이른바 '쉬었음' 청년의 사회 복귀를 위한 밀착관리도 시행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 청년은 4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취업 의지나 계획조차 없는 이들이 전체의 35%인 15만7,000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현재 대학 졸업 2년 내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졸업예정·유예자, 대학원·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등까지 확대 시행해 구직 활동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사각지대에 있는 고립은둔청년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맞춤형 지원체계를 통해 심리상담, 사회·노동시장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18세 이후에도 위탁가정·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 중인 청년에 대한 자립 지원 규모도 기존 1,0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한다. 경제적 독립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청년 대상 금융·주거 지원도 강화된다. 청년도약계좌 정부기여금은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확대된다. 가입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상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현재 1인 1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다계좌를 허용한다. 또 집에서 먼 대학에 진학한 저소득 학생 4만2,000명에게 월 20만 원을 지원하는 '주거안정장학금'도 신설되며,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을 통해 도심 지역에 청년임대 2,000호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등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늘어난다. 취업·재창업 교육을 이수한 중증장애인과 기초수급자, 고령층에 대해선 추가 상환유예 부여를 검토하기로 했다. 폐업자에 대해선 최대 30년의 저금리 분할대출이 가능해지며, 3만 명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 원까지 점포철거비를 지원한다. 영세소상공인의 경우 신용카드 매출 소득공제율이 현행 15%에서 30%로 2배 인상된다.
2025년 신년사
관련기사 31
금융지주 수장들 신년 키워드는 '내부통제·경쟁력 강화'
국내 4대 금융그룹 수장들이 '내부통제'와 '경쟁력 강화'를 새해 과제로 앞세웠다. 작년과 같은 대규모 금융사고 재발을 막고, 확대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일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내부 임직원들에게 내부통제 체계 전반의 혁신과 그룹 내외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라며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키실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구성원들을 다잡았다. ELS(주가연계증권) 대규모 손실 사태로 큰 홍역을 치뤘던 만큼 '신뢰 다지기'를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임베디드 금융도 거듭 말했다. KB의 상품과 서비스를 다른 제휴사와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양 회장의 생각이다. 그 성과가 돌봄사업 등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우리금융 역시 내부 통제 강화를 1순위로 언급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뼈아픈 사고로 우리를 믿고 성원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쳤다. 임직원들 또한 자긍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며 주주와 고객, 임직원을 향해 사과했다. 이어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힘을 줬다. 횡령 사고 등의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다. 올해 경영 목표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를 내세웠다.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신사업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포부도 명확히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객과 사회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새해 과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을 꼽았다. 특히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태고,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며 청년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하나금융그룹의 함영주 회장은 '내실과 역량의 성장'을 돌아보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아가야 한다"며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자는 뜻이다.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자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기사 179
사고기 블랙박스 음성파일 확보 성공…"사조위 조사 끝나야 공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제주항공 사고기 블랙박스에 담긴 자료를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조종석 음향이 담긴 중요한 자료로 사고 당시 상황을 규명하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브리핑에서 사조위가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화하는 작업을 이날 오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조위는 작업을 전날 시작해 3일까지 마칠 것으로 예고했다. CVR은 항공 사고 발생 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장과 공항 관제사의 대화는 물론 조종석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나눈 대화, 경고음, 스위치 조작소리, 엔진소음 등 주변 환경소리 까지 기록하기 때문이다. 비행기록장치(FDR)와 함께 사고 당시 기체 상황, 조종사들의 대처를 밝혀낼 핵심 단서다. CVR은 기록이 끊긴 순간부터 이전 2시간까지 녹음한다. 사조위가 현재 확보한 음성파일 분량도 2시간이다. 다만 중수본은 CVR 음성파일은 사조위 조사가 완료되기 전에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칫 사조위 조사가 여론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고 당시 조종사와 관계자의 교신 시점을 묻는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조위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 분석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FDR은 저장장치와 전원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돼 국내에서는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사조위는 FDR을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FDR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ES2025
관련기사 19
차 안에 들어온 AI...LG전자가 CES에서 뽐낼 MX플랫폼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MX 플랫폼은 AI홈을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차량 내부 공간에서도 집과 같은 편리함과 쾌적함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 2025 전시관에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설루션'을 주제로 콘셉트 차량을 전시한다. MX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을 이용해 차량 내부를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나 독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MX 플랫폼에 AI홈 허브 'LG 씽큐 온' 기능을 접목한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일정을 관리하고 날씨·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음식 주문, 세탁, 식당 예약 같은 외부 서비스 연계는 물론 건강 케어도 가능하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가전과 AI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설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