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 이달 말 공개…유튜브 먼저 근황 공유

입력
2024.03.08 14:40
국내에 레서판다 총 6마리
전 세계 1만 마리도 남지 않아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일본에서 들여온 레서판다 삼총사의 근황을 온라인에 먼저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9일부터 유튜브에서 '리안'·'세이'·'라비' 레서판다 세 마리의 영상이 공개된다. 레서판다 실물은 이달 말부터 서울대공원에서 볼 수 있다. 대공원은 작은 방사장과 내부 방사장 관람을 먼저 개발하고 추후 입사 훈련을 거쳐 단계적으로 큰 방사장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개체 상태에 따라 공개 시간은 하루 약 1∼2시간이다.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총 6마리의 레서판다가 있다. 레서판다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서 쿵푸팬더의 스승인 '시푸'의 모티브가 된 동물로 중앙아시아·히말라야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현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았다.

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 중 유일한 암컷인 리안은 2020년 7월생으로 일본 다마동물원에서, 맏형 세이는 2019년 7월생으로 일본 사이타마 어린이동물원에서, 막내 라비는 2022년 6월생으로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왔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국제교류를 통해 들어온 귀한 레서판다 세 마리가 잘 정착하고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며 "이번 첫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레서판다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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