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나균안, 외도 의혹에 "사실 아냐...법적 대응 진행"

입력
2024.02.28 13:48
아내 폭로로 사생활 논란 불거져
포수에서 투수로 성공 거둔 투수
지난해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롯데 투수 나균안(26)이 최근 불거진 외도 의혹을 부인했다.

나균안은 28일 롯데 구단을 통해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무적인 대응을 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2020년 12월 나균안과 결혼한 아내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균안이 A씨에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한 적이 있다는 폭로도 했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도로 펴지며 논란이 됐다.

나균안은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포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그러나 포수 마스크를 쓰고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2021년 투수로 전향했다. 포지션 변경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도 롯데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예정인 나균안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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