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분노 확인했다" 고민정, '김건희 수사 촉구' 서명 운동

입력
2024.02.01 11:02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수사 촉구 
서울 광진구 주민들에 서명 독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고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양사거리에서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 규명 수사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그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규탄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어깨띠를 두른 채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고 의원의 서명운동은 지난달 29일 출범한 민주당 서울시당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본부' 활동의 일환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시 발대식에서 "김 여사는 영부인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해야 하듯 모든 아내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명운동을 마친 고 의원은 "대통령 부인 한 명에 의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광진구 주민들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퇴근길에 흔쾌히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시고 따뜻한 캔 커피, 장미 한 송이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에 대해 "결국 김 여사의 성역만 확인했던 자리"라며 "한 위원장에게는 '윤 대통령에게 소신 있게 항의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급부상하느냐'는 기대감이 잔뜩 실려 있었는데, 윤 대통령의 엄청난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또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총선 전에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