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1년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난 이 전 장관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6회 고등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대구지법원장과 서울형사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1981년 전두환 정권 하에서 대법원 판사에 임명됐다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2년 법관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제41대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 퇴임 후 1996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기도 한 이 전 장관은 생전 청조근정훈장과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문성 문수 문석씨와 딸 주영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