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은 방문객이 5,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집계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전체 국민(5,100만 명)보다 많은 사람이 롯데월드타워·몰을 방문한 셈이다.
2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 수는 개장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직전 최다 방문객 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인 2019년 5,000만 명이었다.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은 각각 2017년 4월, 2014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오픈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몰의 누적 방문객은 22일 기준 3억7,700만 명에 달한다.
롯데물산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등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게 롯데월드타워·몰을 북적북적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곳엔 지난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등 MZ세대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명 도넛·베이글 맛집이 새로 생겼다. 또 '포켓몬', '라인프렌즈', '제임슨 위스키' 등 15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요인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33만 명이 롯데월드타워·몰에 들렀다. 지난해 일평균 방문객 15만 명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롯데월드타워·몰이 지난해 12월 6,000㎡(1,800평) 규모로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을 조성하는 등 각종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한 영향이 컸다.
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