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장동건·이혜리 캐스팅…'열대야', 태국 방콕서 크랭크인

입력
2024.01.24 08:28
오는 25일 크랭크인 하는 '열대야'
연출 맡은 김판수 감독

배우 우도환 장동건 이혜리 박성훈 김민석 김민이 '열대야'로 뭉친다.

영화 '열대야'가 우도환 장동건 이혜리 박성훈 김민석 김민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오는 25일 태국 방콕에서 크랭크인 한다.

'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던진 이들의 가장 뜨거운 24시간을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격돌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태국 방콕을 배경으로 숨 쉴 틈 없이 쏟아지는 화려한 액션을 통해 장르적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디.

우도환은 태국 최대 마약 조직의 수금원으로 일하면서 불법 격투기 도박장을 전전하는 전직 프로 복서 태강 역을 맡는다. 그는 영화 '사자',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조선변호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을 뽐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을 통해 순수한 청년 복서로 변신했다. 우도환은 이번 작품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장동건은 태국에 파견된 인터폴 백도준 역을 맡았다. 백도준은 수사권 없는 방콕에서 마약 조직 소탕 임무를 맡는다. 드라마 '아라문의 검' '아스달 연대기', 영화 '창궐' '7년의 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한 장동건은 기존의 캐릭터들과 완벽히 다른 결의 입체적이고 예측불가한 백도준 역을 통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과 몰입도를 높인다.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 '간 떨어지는 동거'의 이담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이혜리는 전직 걸그룹 멤버이지만 태강과 함께 방콕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댄서 아리 역을 맡았다. 우도환 장동건과 연기합을 맞추며 강렬한 캐릭터 변신에 도전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전재준 역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성훈은 방콕 내 한인 마약 조직의 판매책 만수 역으로 분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 장르에 첫 도전한 박성훈은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만수의 쌍둥이 형제이자 동업자인 광수 역은 김민이 소화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뽐낸 김민석도 '열대야'에 합류해 우도환 장동건 이혜리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민석은 방콕의 마약 운반책 짱구 역을 맡아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그려낼 예정이다.

'열대야'의 연출은 영국 런던 필름 스쿨을 졸업한 김판수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이 각색에 참여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배경이 됐던 태국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될 이국적인 풍광이 액션 퀄리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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