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용인에 구축되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실에 신속한 교통 인프라 확대 구축을 요청했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전달했다.
이 시장이 건넨 자료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신규 사업 반영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 이양 등 3가지 요구안이 담겼다.
이 시장은 “360조원이 투자되는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122조원이 투자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주하게 되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교통 인프라 확충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연계 산단 조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경기 광주에서 남사읍을 잇는 경강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그는 “경강선 연장사업은 윤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F) 노선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철도망이 구축돼야 ‘반도체 특화 신도시’도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도 수도권 동남부를 이어 지역균형발전 및 반도체 거점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원에서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