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CES서 투자협약…미국 식품기업 2곳 240억 투자키로

입력
2024.01.10 12:50

전남도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에서 미국 식품기업들과 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협약을 가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식품가공기업 치멕스, H마트와 전남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2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치멕스는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에 17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치멕스는 2006년 설립해 미국 현지에서 농식품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코스트코, 크로거, 노스게이트 등 대형마트 1만여 개에 식음료를 납품하고 있다. 2018년 고흥 동강청정식품단지에 자회사인 예인티앤지를 설립한 바 있다.

또 미국 최대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인 H마트는 2024년 2월부터 12월까지 전남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65억 원을 투자해 미국 수출용 떡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가공식품 수출은 전남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내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치멕스, H 마트와 협력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미국 수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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