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 멤버 김상혁이 로맨스 스캠을 당해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김상혁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에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김상혁은 "지금 여자친구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해 홀로 지내고 있다.
김상혁은 "2세가 있어야 활력 생기고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도망가지 않을 수 있을 거 같다"며 "조카가 아기였을 때 같이 살았는데 안으면 체온이 내게 와서 너무 좋더라. 내가 등을 두드렸더니 내 등을 두드려주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시간이 제일 귀하다 생각한다. 돈을 벌려고 시간을 쓰는데 내 시간을 어디에 의미 있게 쓰는지가 중요한 거 같다. 가족한테는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크는지 다 보고 싶다. 빨리 (2세를) 갖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혁은 외로운 것은 물론 삶 자체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면서 "작년에 아버지 묘를 이장했다. 열한 살 때 아버지 장례 치르던 상황이 기억나고, 유골을 딱 봤는데 아버지 금니가 보이더라. 그런 거 보고 너무 허망하더라"며 "꿈 많던 분이셨는데 공허하고 삶이 뭘까 싶었다. 어머니 생각하면 약해지진 않는데 그다음이 안 떠오르더라. 그래서 2세가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예계 활동을 하며 다소 황당한 일도 겪었던 김상혁은 "주민등록번호가 방송을 통해 노출이 된 적 있다. 연예인들에게 증명사진을 보여달라 했는데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나갔다. 포털 사이트도 가입 못했고 게임 사이트도 가입 못했다. 회사 관계자에게 '나 가입 좀 시켜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지금은 잘 정리됐다"면서 웃었다.
또한 김상혁은 로맨스 스캠 피해를 입은 적도 있다며 "심적으로 약해질 때가 있다. 작년에 그랬다. 요즘은 온라인상으로 접근을 하지 않나. 어느 날 누군가 주기적으로 SNS 메시지를 보내더라. 술도 안 먹고 운동만 할 때였는데 이 사람과 메시지를 하는 게 여가생활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펜팔 하는 친구처럼. 외국 사람이었다. 누군지도 모르는데 5월에 내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다고 비트코인 하냐고 묻더라. 자기 지갑 주소에 미국 달러를 보내면 배당을 준다고 하더라. '너의 지갑에 너의 돈을 넣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100만 원을 넣어봤다"며 "6시간마다 배당금이 떨어지더라. 5불인가 6불이 들어오더라. 하루에 2만 얼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상혁은 "그래서 더 넣었다. 그 사람은 총 2억 원 규모의 자산을 돌리고 있다고 하더라. 걔랑 통화를 한 적도 없고 사랑한 것도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좋았다"며 2,000만 원을 날리게 된 씁쓸한 일화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