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리키, 티오피미디어 떠난다…틴탑 활동은 계속

입력
2023.12.28 13:55
티오피미디어 "천지·리키 전속계약 기간 종료"
천지·리키 손편지 공개

그룹 틴탑의 천지 리키가 티오피미디어를 떠난다. 이들은 홀로서기에 나서지만 틴탑 활동은 이어간다.

28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천지와 리키의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됐다. 향후 틴탑 그룹 활동에 대해서는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명의 멤버와 함께할 것으로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천지와 리키는 약 13년간 동고동락한 티오피미디어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럼에도 틴탑 활동에는 지장 없을 전망이다. 티오피미디어는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멤버 전원이 좋은 음악과 무대, 공연을 통해 계속해서 팀 활동을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티오피미디어는 천지와 리키의 손편지도 공개했다. 천지는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면서 팬들에게 앞으로도 응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틴탑은 계속 엔젤 팬분들과 함께 할 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10대, 20대, 30대를 이곳에서 보냈고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항상 엔젤 옆에 있을 거니까 계속 행복한 추억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헀다.

리키는 "2024년부터는 리키, 유창현(리키 본명)으로서 더 성장하고 활발한 활동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틴탑의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엔젤들과 함께 할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이미 틴탑은 '따로 또 같이' 활동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니엘과 창조가 전속계약 만료 후 다른 소속사로 흩어졌지만 약 3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이뤄냈다. 이들은 앨범 '틴탑 [포슈어](TEEN TOP [4SHO])'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송 출연과 콘서트, 해외 활동에 나서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멤버들 완전체 활동을 통해 그룹 유지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활동 당시 엔젤(팬덤명)에게 감동받고 계속해서 틴탑으로 무대에 설 힘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틴탑은 창조가 군 복무를 시작한 상황이다. 브랜드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으로 틴탑이 보여줄 완전체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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