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중구 다운동 일대 축구장 26개 규모에 해당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김두겸 시장의 대표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 1호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울산도시계획위원회에서 다운동 산101번지 18만 9,027㎡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 시는 그동안 도심융합특구 사업의 일환인 울산 탄소중립특화연구 집적단지 조성에 필요한 부지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해 왔다.
해제된 부지 가운데 12만㎡는 산업용지, 6만㎡는 기반시설용지, 1만㎡는 지원용지로 유-스타베이스지구 , 그린스마트 제조공정 혁신지구, 탄소중립안전사업 특화지구, 그린수소원천기술개발 및 상용화지구, 산학융합지구, 에이-시시유에스(A-CCUS) 실증연구지구 등 6개 지구가 들어선다. 현재는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내년 기본계획 승인과 사업시행자 지정, 2025년 실시계획 수립 등 남은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접한 울산테크노파크와 혁신도시 관련기관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 시장은 “앞으로 2호, 3호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해제를 통해 값싼 산업 용지를 공급함으로써 기업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을 막아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