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4일 내정된 송미령(56)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촌 균형발전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송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농식품부 최초 여성 장관이 된다.
서울 출신인 송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과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농업관측본부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다.
송 후보자는 도농 균형발전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입직 후 도시·농촌 상생모델과 국토 균형발전 분야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고,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의 삶의 질 개선 방안 연구에서 독보적인 결과를 냈다. 2020년 공저한 '농촌 유토피아'에는 송 후보자가 꼽은 귀농·귀촌 우수 사례와 국가 균형발전, 농촌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겨있다.
이번 정부에서 국토정책위원회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정책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송 후보자에 대해 “오랜 시간 축적된 연구 현장 경험으로 살기 좋은 농촌,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67년생 △서울 창덕여고·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행정학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농업관측본부장·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균형발전연구단장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한국농촌계획학회 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