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회는 육사생도 11기였던 전두환 노태우가 주축이 돼 만든 육군 내 비밀 사조직이었다. 모두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하나회'라 이름을 짓고 영남 출신 후배들을 포섭해 세를 불려나갔다. 충성 맹세 서약까지 맺으며 비밀리에 운영된 하나회는 5·16 군사정변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박정희 정권의 신임을 얻었고, 군 요직을 독식하면서 엄청난 권력을 갖게 된다. 10·26 사건 합동수사본부장에 취임한 전두환과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6일 만인 27일 200만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