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을 경기 성남시에 적용해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을 도입한다.
SKT는 성남시 ITS 구축 사업 계약을 따내며 성남시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첨단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8월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뽑힌 SKT컨소시엄은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구축, 노후화된 도로전광표지(VMS) 및 교통정보수집장치(VDS) 교체, 주차시스템 교체 및 주차통합플랫폼 구축, 종합상황실 시스템 고도화 등이 포함된 성남시 ITS 구축 사업을 2024년 7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140억 원으로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과 성남시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진행된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 내 검지기 설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량을 살피고 그에 따라 신호를 제어하는 '스마트 신호 운영'의 바탕이 되는 필수 시스템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전국에 설치된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지체 시간이 4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성남시 약 754개 신호교차로 중 288개 교차로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 실시간 교통량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특히 SKT 컨소시엄은 전국 최초로 레이더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량뿐 아니라 차선 정보 등 개별 차량의 정확한 상세 위치 정보를 모은다. 안전한 자율주행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비하고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종합 상황실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교차로에 대해서는 SKT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을 통해 교통량과 시민들의 이동패턴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권을 연결하는 수도권의 중심지인 성남시는 교통 정체 및 교통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첨단교통시스템을 통해 교통안전 및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성남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SKT의 통신 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해 날로 심각해져 가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