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추위에... 서울·대구 등 곳곳에 첫 서리

입력
2023.11.08 13:40

입동(立冬)인 8일 서울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올해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부터 9일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오르겠으나 10일부터 다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수원 등 수도권과 청주 광주 대구 등에서 올해 첫 서리가 관측됐다. 오전 6시 기준 이들 지역 기온이 0.8~2.5도로 뚝 떨어진 데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복사냉각으로 서리가 맺힌 것이다.

서울의 첫 서리는 지난해보다 21일, 수원 대구 등 그 외 지역은 20일 늦게 관측됐다. 평년에 비하면 3일에서 11일 정도 늦은 기록이다. 서울 수원 안동에서는 첫 얼음도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20일, 평년보다 5~10일 정도 늦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로 평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경북 영천 군위 경주, 경남 함안 함양 거창 등은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전 9시에 해제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면서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낮부터는 기온이 13~20도로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9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12도, 낮 최고기온 15~21도로 오르면서 다소 따뜻하겠다. 그러나 10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평년보다 2~5도가량 낮아져 춥겠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중북부는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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