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다음의 '클릭응원' 서비스가 여론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중 남자축구 8강전에서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를 넘긴 것이 발단이었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선 중국 측이 국내 여론을 조작한다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관계 부처에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범정부 TF 설치를 지시하는 등 정부도 호응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해당 기능은 재미를 위한 것이라며 여론 조작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으나 이날 매크로에 의한 조작을 시인했다. 전체 해외 클릭의 99.8%를 차지한 IP 2개의 클릭 비중은 네덜란드 79.4%(1,539만 건), 일본 20.6%(449만 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