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긴 추석 연휴를 보낸 시민들 사이에서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2025년 추석 연휴가 벌써 회자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개천절인 이달 3일까지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임시공휴일은 정부가 필요에 따라 지정할 수 있는 휴일로 유급 휴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황금 연휴를 기대하기 힘들다. 당장 설 연휴(2월 9~12일)만 해도 쉬는 날이 나흘에 불과한 데다 주말이 끼어있다. 내년 추석 연휴(9월 16~18일)는 쉴 수 있는 기간이 주말을 포함해 5일로 이번 연휴보다 하루가 줄어든다.
다만 2025년 역대급 황금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금요일인 3일 개천절부터 시작해 주말인 4, 5일을 거쳐 7일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설·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8일이 대체공휴일이고, 다음 날인 9일 목요일도 한글날이다. 임시공휴일 지정 없이도 이미 7일간의 휴일이 확정된 셈이다. 정부가 10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그다음 주말인 11, 12일까지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직장인들은 "2년 뒤를 바라보면서 연휴가 끝난 후유증을 버텨야겠다" "10일이 꼭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으면 좋겠다" "미리 비행기 티켓 끊어놔야 하나 싶다"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