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노조 창립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전체 조합원(4만4,64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8603명(투표율 86.47%) 중 2만2,703명(58.81%)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지급한 특별성과금 400만원+주식 10주 등을 포함하면 인당 평균 4,000만원대 성과급을 받게 된다.
이와 별로도,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