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29)이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17일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
최정민은 예선 영상 심사를 통과한 35명이 참가한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해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 원)를 받게 됐다.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쇤펠트와 첼리스트 엘레노어 쇤펠트 자매를 기리기 위해 2013년 창설된 대회로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바이올린, 첼로, 실내악 부문에서 열리고 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돼 올해 진행됐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최정민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파멜라 프랭크, 조세프 실버스타인, 빅토르 단첸코를 사사하며 학사과정을 마쳤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의 미리암 프리드 문하에서 석사과정을,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일리아 칼러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도쿄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으며 고이치로 하라다, 다케자와 교코를 사사하고 있다. 엘마 올리비에라 국제 콩쿠르 2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은 수상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