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인공지능(AI) 활용 및 개발 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HD현대는 25일부터 AI 해커톤 대회 'AI 챌린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시간 주어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뜻한다.
HD현대가 그룹 내 계열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AI 해커톤 대회를 그룹 전체 규모로 확대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AI 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현업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적용하기 위한 계기가 될 거란 게 HD현대 측 설명이다.
예선은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6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해당 기간 동안 공개된 과제를 자유롭게 풀어 제출하면 된다. 예선 상위 10개팀이 치르는 본선은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열리고 수상 팀에게는 대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대학생·대학원생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서류 전형 면제 혜택(졸업예정자), 채용 전환형 인턴 혜택(재학생)이 주어진다.
HD현대 관계자는 "대회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HD현대 임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며 "대회에 활용되는 문제 또한 그룹 내 핵심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영옥 HD현대 AI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한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HD현대의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